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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무국보다 많다"... 나트륨 많은 국물 음식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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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은 몸에 필요한 무기질의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나트륨이 혈장량과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고 신경 자극을 전달하며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라고 설명한다. 음식으로 먹는 나트륨은 대부분 소금(염화나트륨) 형태로 체내에 들어온다. who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 미만으로 권고하는데, 이를 소금으로 환산하면 약 5g으로 작은 술 한 술이 채 안 되는 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나트륨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도 2,000mg이다.

추석 상차림에 자주 오르는 소고기무국은 대표적인 명절 국 중 하나다.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가정식으로 조리한 소고기무국의 나트륨은 100g당 166mg으로, 같은 자료에 오른 가정식 국·탕류 50여 종 가운데 낮은 편에 속한다. 그런데 같은 국이라도 함량 차이는 크다. 맑게 끓이는 국이나 고기 국물로 낸 탕 가운데도 소고기무국보다 나트륨이 두 배 넘게 든 것들이 있다. 식약처 자료를 바탕으로 100g의 양을 기준으로, 소고기무국보다 나트륨이 많은 국 5가지를 정리했다.

1. 애호박 된장국
애호박 된장국은 100g에 나트륨이 452mg으로, 소고기무국(166mg)보다 286mg 많은 약 2.7배 수준이다. 된장은 삶은 콩에 소금을 넣어 발효시킨 장이어서 그 자체로 나트륨을 머금고 있는데, 이 된장으로 국의 간을 맞추다 보니 따로 소금이나 간장을 넣지 않아도 함량이 쉽게 올라간다. 된장을 덜 풀고, 호박과 두부를 늘리면 같은 양을 먹어도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2. 순댓국
순댓국은 100g에 나트륨이 330mg으로, 소고기무국보다 164mg 많은 약 2배 수준이다. 순대와 돼지 부속을 삶은 국물에 소금과 새우젓, 다대기로 간을 맞추는데,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그릇에 남는 국물이 거의 없어 섭취량이 그만큼 늘어난다. 다대기와 새우젓을 덜 넣고 국물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3. 달걀국
달걀국은 100g에 나트륨이 246mg으로, 소고기무국보다 80mg 많은 약 1.5배 수준이다. 달걀을 풀어 넣고 맑게 끓이는 국이지만,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 과정에서 나트륨이 더해지고, 국물 자체에 간이 배어 있다 보니 건더기만 골라 먹기도 쉽지 않다. 간을 절반만 하고 대신 대파와 달걀 양을 늘리는 레시피도 좋다.

4. 우거지곰탕
우거지곰탕은 100g에 나트륨이 225mg으로, 소고기무국보다 59mg 많은 약 1.4배 수준이다. 같은 자료에서 곰탕은 100g당 124mg인데, 우거지곰탕은 이보다 101mg 더 많다. 고기와 뼈를 오래 끓여 낸 국물 자체는 나트륨이 높지 않지만, 상에 낼 때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 과정에서 함량이 달라진다.

정선화 임상영양사는 하이닥과의 지난 인터뷰를 통해 "대표적인 보양식 탕, 해물탕, 곰탕 등에는 나트륨이 생각보다 높은 함량으로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식탁에서 소금을 더 넣는 대신 후추를 쓰고, 국물을 남기면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5. 콩나물국
콩나물국은 100g에 나트륨이 219mg으로, 소고기무국보다 53mg 많은 약 1.3배 수준이다. 콩나물과 물만으로 끓이는 맑은 국이지만 간은 소금, 국간장, 새우젓으로 맞추기 때문에, 국물이 맑아 보여도 간을 한 만큼 나트륨은 그대로 들어 있다.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되도록 남기는 편이 낫다.

이 다섯 가지 국의 공통점은 100g당 나트륨이 소고기무국보다 많다는 점이다. 맑게 끓이는 달걀국과 콩나물국은 물론, 고기 국물로 낸 우거지곰탕도 예외는 아니다. 국물 음식은 한 그릇의 양이 많다 보니 무심코 자주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자신도 모르게 늘기 쉽다. 특정 국을 아예 끊기보다는 한 번에 먹는 양과 빈도, 국물을 남기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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