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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처짐 아이, ADHD 위험 일반 아동의 3배... 조기 선별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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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이 처지는 '선천성 안검하수' 아동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율이 일반 아동보다 약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센터 오피라 즐로토(ofira zloto) 박사 연구팀은 선천성 안검하수 아동 866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눈꺼풀 처짐과 adhd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국가 단위에서 조사한 연구로, 해당 아동에 대한 조기 adhd 선별 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이스라엘 12개 병원에서 선천성 안검하수를 진단받은 0~18세 아동 866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성별·연령·수술 여부·adhd 진단 여부 등을 수집하고, adhd는 신경과 전문의가 국제 표준 기준에 따라 내린 진단만 인정했다.

분석 결과, 전체 아동의 18%가 adhd 진단을 받았다. 이는 일반 소아 인구의 adhd 비율(5.6~7.6%)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다. 다른 안과 질환이 없는 안검하수 아동만 따로 분석해도 adhd 비율이 12%로 일반 인구보다 높아, 이 연관성이 다른 눈 문제 때문만은 아닐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아는 여아보다 adhd 위험이 21% 높았으며, 1세 이후 늦게 진단받은 경우 32%, 수술 후에도 눈꺼풀 처짐이 남아 있는 경우 43%, 약시(흔히 '게으른 눈'이라 불리는 눈) 치료를 위해 눈가리개를 사용한 경우 15%, 수술을 받은 경우 28% 더 adhd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눈꺼풀이 처져 시야가 제한되면 뇌가 시각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해 주의력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눈꺼풀 처짐이 직접 adhd를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피라 즐로토 박사는 "안과 전문의, 신경과 전문의, 심리학자가 협력해 눈꺼풀 처짐을 교정하면서 adhd 징후도 함께 살펴야 한다"라며 "특히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아이들은 진단 또는 수술 후 첫 몇 년간 더 자주 신경 발달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congenital ptosis and adhd: a national, cross-sectional study: 선천성 안검하수와 adhd의 연관성: 국가 단위 횡단면 연구)는 2026년 9월 국제 학술지 '영국 안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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