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쥐 나고 치아 질환 반복된다면? 영양사가 짚은 칼슘 부족 신호 5가지
아침마다 다리에 쥐가 나거나 손끝이 저릿한 증상은 칼슘 부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신호는 칼슘 부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칼슘은 인체에서 가장 풍부한 미네랄로, 뼈를 단단하게 만드는 성분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근육과 신경, 심장 박동, 호르몬 분비까지 조율하는 숨은 조력자다. 문제는 칼슘이 부족해도 초기에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다가, 어느 순간 다양한 신체 이상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에 영양사들이 꼽은 칼슘 부족의 다섯 가지 신호를 짚어본다.
1. 잦은 근육 경련이나 쥐
평소보다 근육 경련이나 쥐가 자주 나는 편이라면 칼슘 부족을 의심해 볼 만하다. 영양사 엘리자베스 워드(elizabeth ward)는 건강 매체 '이팅웰(eatingwell)'에서 "칼슘은 근육 수축에 필수적이며 근육 경직이나 경련은 칼슘 부족을 나타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칼슘은 전해질로서 신경과 근육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혈중 칼슘 수치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신경이 과민해지면서 근육 경련이나 떨림, 수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칼슘은 인 등 다른 미네랄과 함께 정상적인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므로,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적절한 칼슘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
2. 잦은 치아 질환
치아 질환이 반복되거나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칼슘 섭취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영양사 록사나 에사니(roxana ehsani)는 "치아나 치근이 약해지거나 잇몸이 민감해진다면 칼슘이 부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치아의 주요 무기질 성분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인산칼슘계 광물)로, 법랑질의 경우 무기질이 약 96%를 차지한다. 칼슘 섭취 부족이 장기화하면 치아 건강이 서서히 악화돼 치아가 약해지거나 다른 구강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손발이나 입 주변 저림·따끔거림
워드는 "칼슘이 부족하면 손발이나 입 주변에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저림과 따끔거림은 칼슘 부족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칼슘은 전해질로 작용해 신체 곳곳의 신경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도록 돕는데, 혈중 수치가 낮아지면 이 신경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겨 저림이나 무감각, 따끔거림 같은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감각 이상은 주로 손, 발, 입 주변에서 나타나며 혈중 칼슘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4. 느려진 심박수와 혈압 저하
칼슘은 전해질로서 체액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심장 수축과 혈액 순환을 포함한 심혈관 기능을 지탱하는 데도 관여한다. 칼슘 수치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이러한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워드는 "심박수가 느려지거나 혈압이 낮아지는 것은 저칼슘혈증의 증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칼슘 부족이 심장 기능을 조절하는 전기 신호를 방해해 서맥이나 저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5. 반복적인 골절
골밀도 저하는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변화이지만, 장기간의 칼슘 부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며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워드는 "신체가 혈중 칼슘 수치를 유지하려 뼈에서 칼슘을 끌어다 쓰면서 뼈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뼈는 체내 칼슘의 99%를 저장한다"라고 설명했다. 칼슘 섭취 부족이 지속되면 뼈가 점차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어 에사니는 "운동선수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의 반복적인 피로 골절은 칼슘 부족의 신호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