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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심부전 위험, '몸속 염증'이 최대 92% 높인다... 체중 줄이면 염증도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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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병을 가진 과체중·비만 환자에서 혈액 속 특정 염증 물질 수치가 높을수록 심부전 위험이 크게 높아지며, 식이·운동 등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휴스턴 메서디스트 드베이키 심장혈관센터 커쇼 파텔(kershaw v. patel) 박사 연구팀은 2형 당뇨병과 과체중·비만을 가진 성인 최대 1,902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 환자의 심부전 위험을 예측하는 데 기존에 쓰이던 염증 수치(crp)보다 il-6(인터루킨-6, 면역 반응과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가 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45~76세 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crp와 il-6 수치를 측정한 뒤, 이후 12년간 심부전 및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를 추적했다. 참가자들은 체중의 7% 이상 감량을 목표로 하는 집중 생활습관 개선군과 일반 당뇨 교육·지원군으로 나뉘어 1년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분석 결과, 흔히 쓰이는 염증 지표인 crp 수치는 심부전 위험과 뚜렷한 연관이 없었다. 반면 il-6 수치가 높을수록 전체 참가자 기준으로 심부전 위험이 43% 높아졌으며, 심장 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만 따로 분석하면 그 위험은 92%까지 치솟았다. 겉으로는 심장이 건강해 보이는 당뇨 환자일수록 il-6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의미다. 또한, 연구팀은 체중 감량 중심의 집중 생활습관 개선이 il-6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집중 개선군은 1년 후 il-6 수치가 28.7% 감소한 반면, 일반 교육·지원군은 11.8% 감소에 그쳐 두 그룹 간 차이가 뚜렷했다.

연구팀은 당뇨 환자의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뿐 아니라 몸속 염증 수치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장 질환 병력이 없는 당뇨 환자라도 il-6 수치가 높다면 심부전의 조기 경고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체중 감량 중심의 생활습관 개선이 이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커쇼 파텔 박사는 "이번 결과는 2형 당뇨 환자의 심부전 위험을 평가할 때 il-6 같은 염증 수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 생활습관 개선이 염증을 낮추고 심부전 위험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residual inflammatory risk of heart failure and atherosclerotic cvd in diabetes: look ahead ancillary study: 당뇨병에서 심부전 및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잔류 염증 위험: look ahead 부속 연구)는 2026년 9월 국제 학술지 'jacc: 심부전(jacc: heart failu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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