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보다 많다"... 의외로 나트륨 많은 식품 4가지
나트륨이 많은 식품으로는 가공육, 절임류, 국물 음식과 함께 과자류도 꼽힌다. 과자류 가운데 대표적인 식품이 감자칩이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소금을 뿌린 감자칩은 100g당 나트륨이 527mg 들어있다. 60g을 섭취하면 약 316mg으로, 하루 기준치의 16%에 해당한다. 나트륨 섭취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건강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간식으로 감자칩을 자주 먹는다면 섭취량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같은 무게로 비교하면 감자칩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이 과자류 외에도 있다. 이에 미국 농무부(usda) 자료를 바탕으로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감자칩보다 높은 식품 4가지를 정리했다.
1. 오이피클
오이피클(딜 피클)은 100g당 나트륨이 809mg이다. 감자칩(527mg)보다 282mg 많고, 약 1.5배에 해당한다. 열량은 100g당 12kcal에 불과하다. 오이를 소금물에 담가 절이는 과정에서 소금이 오이에 스며들기 때문에 열량은 낮지만 나트륨 함량은 높다. 미국 농무부(usda) 기준으로 큰 피클 1개(135g)에는 나트륨이 약 1092mg 들어 있다. 하루 기준치의 절반을 넘는 양이다.
공인 영양사 데번 피어트(devon peart, rd, mhsc)는 건강·의료 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 헬스 에센셜(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을 통해 "큰 피클 1개에는 성인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이상적인 나트륨 양의 3분의 2가 넘게 들어 있다"며 "고혈압이 있거나 심혈관·심장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피클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 옥수수 시리얼
옥수수 시리얼은 100g당 나트륨이 729mg이다. 감자칩보다 202mg 많고, 약 1.4배에 해당한다. 단맛이 있어 짠 식품으로 인식하기 쉽지 않지만, 옥수수를 가공해 얇게 펴서 굽는 과정에서 소금이 첨가된다. 미국 농무부 기준 1컵(25g)에는 나트륨이 약 182mg 들어 있다. 한 끼에 2컵을 먹으면 약 365mg을 섭취하게 된다. 제품마다 원료와 배합이 다르므로 국내 제품은 포장지의 영양성분표에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우유를 함께 먹으면 우유에 들어 있는 나트륨까지 더해질 수 있다.
3. 훈제연어
훈제연어는 100g당 나트륨이 672mg이다. 감자칩보다 145mg 많고, 약 1.3배에 해당한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d가 풍부한 생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훈제하기 전에 소금에 절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생연어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다. 미국 농무부 기준 자연산 대서양 생연어의 나트륨 함량은 100g당 44mg이다. 훈제연어는 일반적인 1회 제공량인 85g만 먹어도 나트륨이 약 571mg으로, 감자칩 100g보다 많다. 베이글, 크림치즈, 케이퍼 등을 함께 먹으면 전체 나트륨 섭취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4. 체다치즈
체다치즈는 100g당 나트륨이 653mg이다. 감자칩보다 126mg 많고, 약 1.2배에 해당한다. 칼슘(100g당 710mg)과 단백질(22.9g)이 풍부한 유제품이지만, 치즈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소금을 넣어 수분을 빼고 숙성시키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높다. 미국 농무부 기준 약 28g에는 나트륨이 약 183mg 들어 있다.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파스타처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에 치즈를 추가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치즈의 섭취량을 정해두고 함께 먹는 음식의 간을 줄이면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