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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 도로 소음이 클수록 파킨슨병 위험 높아져... "조용한 공간 확보 도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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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의 도로 교통 소음이 클수록 파킨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암연구소 연구팀은 40세 이상 덴마크인 3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주거지의 도로 교통 소음과 파킨슨병 발생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같은 집에서도 소음이 적은 면이 있는지에 따라 소음 노출과 파킨슨병 위험의 관계가 달라지는지를 함께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덴마크에 거주한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처음 대상이 된 354만 2,488명 가운데 기존 파킨슨병이 있거나 주소 기록 및 주요 정보가 부족한 사람을 제외하고 310만 3,577명을 최종 분석했다. 코호트 연구는 같은 집단의 사람들을 오랜 기간 추적하면서 특정 요인과 질병 발생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 방법이다. 연구진은 1990년 이후 참가자들의 주거지 주소 기록과 도로 교통량, 주행 속도 등의 자료를 활용해 각 주택의 소음 수준을 추정했다.

분석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2만 587명에게서 파킨슨병이 발생했다. 소음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주택 면의 소음 수준이 11.5데시벨(db) 높을 때 파킨슨병 위험은 3% 증가했다. 반면 소음이 가장 적은 주택 면에서도 소음 수준이 높을수록 파킨슨병 위험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 결과는 대기오염과 사회경제적 수준, 녹지 공간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주택의 한쪽 면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경우, 도로 교통 소음과 파킨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약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두 면의 소음 차이가 10db 이상인 주택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연구 교신저자인 메테 쇠렌센(mette sørensen) 박사는 "장기간 도로 교통 소음에 노출될수록 파킨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거지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road traffic noise, noise difference between residential facades, and risk of parkinson disease: 도로 교통 소음, 주택 면의 소음 차이와 파킨슨병 위험)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자마 신경학(jama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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