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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화상 잘못 관리하면 흉터 남는다"... 흉터 줄이는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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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거나 긁힌 상처부터 뜨거운 물에 데인 화상까지, 피부 손상은 일상에서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상처를 바짝 말리거나 소독약을 반복해서 바르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면 회복이 늦어지고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화상 부위에 얼음을 대거나 물집을 직접 터뜨리는 행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상처와 화상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성형외과 전문의 전대원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와 함께 상처의 응급처치부터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흉터 관리법까지 알아본다.

베이거나 긁힌 상처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지혈하고 깨끗이 씻은 뒤, 상처가 마르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피가 난다면 깨끗한 거즈로 상처를 5~10분 정도 지그시 눌러 지혈합니다. 출혈 여부를 확인하려고 거즈를 반복해서 떼면 상처가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지혈한 뒤에는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상처를 씻어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흙이나 유리 조각 등이 깊이 박혀 있다면 억지로 빼내지 말고 병원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이후 깨끗한 밴드나 적절한 드레싱으로 상처를 보호합니다.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 같은 소독약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정상 조직까지 손상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잘 아물도록 관리하려면 무엇에 주의해야 할까요?
일반적인 상처는 적절한 수분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상처는 바짝 말리기보다 적절한 수분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습윤 드레싱은 상처의 깊이와 진물의 양에 따라 선택합니다. 얕게 긁히거나 피부 표면이 벗겨진 상처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계열을, 상처가 깊거나 진물이 많은 경우에는 흡수력이 높은 폼 드레싱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감염이 의심되거나 이물질이 남아 있다면 임의로 덮어두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습윤 밴드 안쪽이 하얗게 부풀어 올라도 수분을 흡수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어 반드시 고름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밴드는 제품과 진물의 양에 따라 교체하고, 지나치게 자주 갈아 새로 형성되는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집에서 관리할 상처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처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상처가 깊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고, 감각이나 움직임에 이상이 있다면 진료받아야 합니다. 지방이나 근육, 힘줄이 보이거나 깨끗한 거즈로 10분 이상 압박해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손가락을 다친 뒤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감각이 이상해졌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손과 얼굴은 힘줄, 신경, 혈관 등 중요한 구조물이 피부 가까이에 있어 상처가 작아도 내부 조직이 손상됐을 수 있습니다.

동물이나 사람에게 물린 상처도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 주변이 붉어지거나 뜨거워지고,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거나 열이 나는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찢어진 상처는 성형외과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을까요?
얼굴의 경계가 중요한 부위나 손가락처럼 기능과 관련된 부위는 세심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눈꺼풀, 입술 경계, 콧방울, 귓바퀴 등은 봉합할 때 모양과 경계를 정확하게 맞춰야 합니다. 처음에 경계가 어긋나면 이후 교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손가락은 힘줄과 신경, 혈관이 피부 가까이에 있어 작은 상처도 기능이나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손톱이나 손끝을 다친 경우에도 손톱이 자라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상처가 넓거나 깊어 단순 봉합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전문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봉합한 실을 제거하는 시기는 부위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눈꺼풀은 약 4일, 얼굴은 약 5일, 목 등은 약 1주일, 관절이나 팔다리는 약 2주 뒤에 제거합니다. 다만 실제 제거 시기는 상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뜨거운 물이나 조리 중 화상을 입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먼저 열원을 제거하고 흐르는 시원한 수돗물로 화상 부위를 약 20분간 식혀야 합니다. 반지나 시계, 팔찌 등을 착용했다면 부기가 생기기 전에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거합니다. 화상 부위는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가볍게 덮어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열화상에는 깨끗한 랩을 느슨하게 덮을 수도 있지만, 상처를 꽉 감아서는 안 됩니다. 화학화상에는 랩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얼음을 직접 대거나 된장, 치약, 소주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조직 손상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화상 물집은 터뜨려도 괜찮을까요?
물집을 임의로 터뜨리거나 피부를 뜯어내면 조직이 손상되고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물집이 크거나 팽팽하게 부풀어 통증이 심하다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처치할 수 있습니다. 손과 발, 얼굴, 관절, 회음부에 생긴 화상은 크기가 작더라도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팔이나 다리를 둘러싸듯 화상을 입은 경우에도 부기가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화상 부위가 하얗게 변하거나 가죽처럼 딱딱해진 경우, 화학물질이나 전기로 화상을 입은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전기화상은 피부뿐 아니라 신경이나 심장 등 내부 장기 손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고령자는 작은 화상도 주의해야 합니다. 화상은 처음에 가벼워 보여도 2~3일이 지나면서 손상 깊이가 더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이나 핫팩을 사용할 때 저온화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온화상은 약 40~50도의 열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 온수 매트, 핫팩, 자동차 열선 시트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열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 손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고, 피부가 살짝 붉어진 정도로 보여도 깊은 화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등으로 감각이 떨어진 사람은 화상을 입어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이나 핫팩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천을 사이에 두고, 같은 부위에 장시간 열이 가해지지 않도록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한 채 잠드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상처나 화상으로 생긴 흉터를 줄이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상처가 열려 있는 동안에는 감염을 예방하고 적절한 수분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상처가 완전히 아문 뒤에는 실리콘 겔이나 실리콘 시트 형태의 흉터 관리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하루 12시간 이상 사용하고, 최소 2~3개월에서 필요에 따라 6개월 이상 관리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제품은 흉터의 위치와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색소 침착을 예방하려면 상처가 아문 뒤에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고, 피부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정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흉터가 단단해지거나 튀어나온 경우에는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흉터가 붉고 원래 상처보다 커지면서 가렵거나 아프다면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병원에서 진료받고 흉터 상태에 따라 주사나 레이저, 냉동 치료, 흉터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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