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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심뇌혈관질환 위험 높다... "콜레스테롤 정상이어도 안심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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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도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강병주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조건이 비슷한 일반인을 비교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상관없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일관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콜레스테롤 수치만 보고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판단하는 기존 방식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처음 진단받은 성인 1만 5,385명과 나이, 성별이 비슷한 일반인 7만 6,727명을 비교했다. 참가자들은 진단 시점부터 2019년 말까지, 또는 사망할 때까지 추적 관찰됐다. 연구팀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구간별로 나눈 뒤, 뇌졸중·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전체 사망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33% 높았다. 특히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49% 높았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사망 위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일반인보다 사망 위험이 93%, 즉 거의 2배 가까이 높았다. 그런데 이런 위험 증가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심뇌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똑같이 높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류마티스 관절염 자체가 콜레스테롤 수치와는 별개로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뿐 아니라 온몸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런 전신 염증이 콜레스테롤과 무관하게 혈관 벽을 직접 손상시키거나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강병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상관없이 심뇌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라며, "콜레스테롤 수치만을 기준으로 한 기존 방식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더 폭넓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cardiovascular risk and all-cause mortality across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evels in seropositive rheumatoid arthritis: a nationwide cohort study: 혈청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심혈관 위험과 전체 사망률: 전국 코호트 연구)는 2026년 10월 국제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류마티스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rheum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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