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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의 반전"... 하루 커피 3~5잔, 심혈관 질환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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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5잔의 커피 섭취가 심장병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협회(aha) 연구팀은 성인을 대상으로 카페인 및 커피 섭취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카페인이 심장에 해로울 것이라는 대중적 오해를 바로잡고, 커피의 심혈관 보호 효과와 안전한 섭취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약 45만 명 대상 데이터 등 대규모 집단을 장기간 추적 조사한 자료와 20여 개 이상의 메타분석,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카페인의 인체 작용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 대상에는 일반적인 커피나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부터 고농도 카페인이 든 에너지음료를 소비하는 사람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아울러 카페인을 분해하는 유전적 차이와 혈압, 심장 박동 변화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 장단기적 영향을 검토했다.

분석 결과,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400mg(일반 커피 기준 약 3~5잔) 이하인 경우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이 확인됐다. 규칙적으로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부정맥 위험이 낮아졌으며,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부전, 뇌졸중 위험도 약 10~20% 감소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최대 30%까지 떨어졌다. 다만, 종이 필터로 걸러내지 않은 원두커피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이점은 카페인 자체의 작용뿐만 아니라 커피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커피 속 항산화 물질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너지음료나 분말·알약 형태의 고농도 카페인을 섭취할 때는 이러한 보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그레고리 마커스(gregory m. marcus) 교수는 "대다수 성인에게 적정량의 커피나 차 섭취는 심혈관 건강에 안전할 뿐만 아니라 유익하다"며, "다만 고농도 카페인이 들어간 에너지음료 등은 심장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caffeine and cardiovascular disease: a scientific statement from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카페인과 심혈관 질환: 미국심장협회 공식 성명서)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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